단상

자만심에 대하여

heesoofr 2024. 2. 19. 10:28

표준국어대사전에 '자만심'은 다음과 같이 정의되어 있다.

"자신이나 자신과 관련 있는 것을 스스로 자랑하며 뽐내는 마음" 

자만심은 인간의 삶의 동력 가운데 하나일 것이다.
정치인, 연예인, 운동선수 등을 포함하여 대부분의 인간은 자만심에 이끌려 살아간다.
나 역시도 평생 동안 자만심이란 동아줄에 꽁꽁 묶인 채 살아왔다.

대화를 하다보면 자신이 대단한 존재임을 상대방에게 드러내려는 유혹에 끌리기 마련이다.
물론 자신이 대단한 존재가 아님을 인정하는 사람들은 자만심을 드러내지 않기도 할 것이다.
왜냐면 자만심을 드러내기에는 스스로가 부족함이 뇌리에 깊이 각인되어 있기 때문에 자만심이 드러날 여지가 없기 때문이다.

달리 비유하면 자만심은 마치 발로 누르고 있는 스프링과도 같다. 자만심은 발을 떼는 순간 곧바로 튀어오를 준비가 되어있기 때문이다.

세종, 이순신을 비롯한 과거와 현재의 모든 유명인들은 예외없이 자만심이 가득찬 사람일 것이다.
자만심은 양날의 검과도 같다.
자만심은 꿈을 꾸며 역동적으로 살아가게 만드는 원동력이자 인간 사이의 갈등의 요인이기도 하다.

바로 그런 갈등을 배제하기 위한 가치로 '겸손'을 말하게 된다.
그런데 사람들이 사용하는 겸손은 일종의 위선이다.
타인과의 갈등을 피하고 호감을 얻기 위해 자만심을 숨기는 기술인 것이다.

자만심이 없어지면 겸손은 필요하지 않다.
드물지만 살다 보면 자만심에 찬 자신을 직시하고 스스로가 부끄러워지는 때가 올 수 있다.
그런 자각 이후 오랜 마음수련을 거쳐 비로소 자만심에서 자유로워진다면 편견없이 세상을 바라볼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싶다.

바로 그런 마음의 상태를 해탈이라 불러도 무리가 없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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