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소설, 영화, 드라마 등의 소재

heesoofr 2024. 2. 20. 10:30

소설, 영화, 드라마의 소재를 보면 주로 남녀간의 사랑(성적 욕망 포함)에 얽힌 갈등이 주를 이룬다.
그리고 돈, 명예, 권력에 대한 집착도 주요 소재일 것이다.
물론 호기심과 스릴 그리고 폭력성도 결코 무시할 수 없다.

적잖은 세월을 살아오며 그런 소재로 만들어진 영화를 두루 보았는데 이젠 대부분의 소재가 너무나도 뻔하게 보여서 흥미가 떨어진다. 하지만 그렇게 뻔한 것을 알면서도 보게 되는 것은 다음과 같은 이치에 기인할 것이다.

세상엔 끊임없이 새로운 멜로디와 리듬이 조화를 이룬 음악이 만들어진다.
음악이란 멜로디, 리듬 그리고 강약 등으로 조합된 음일 뿐임을 알고는 있지만 그런 조합의 변수가 무한히 새롭게 만들어진 결과물이며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다.

예컨대 어떤 가수가 놀랍도록 창의적인 곡을 발표한 후에 다른 곡을 내놓았을 때 이전 곡과 곡조가 유사하면 그만큼 감동이 떨어진다. 즉 독창성이 클수록 감동이 커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독창성이 불필요한 경우도 있다.
음식맛이나 섹스의 경우는 매번 같아도 감동은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
음식에 가미한 설탕은 음악과는 달리 매번 같은 양의 음식에 같은 양의 설탕을 넣어도 맛있게 먹을 수 있다.
하지만 소설, 영화, 드라마는 양이 아니라 소재와 플롯을 섬세하게 달리 조합하여 보는 이의 예측을 넘어설 때 비로소 그럴듯한 감상이 가능하다.

인류의 삶을 끝없이 이끄는 여러 가지 동력이 있겠지만 그 중 핵심적인 한 가지가 바로 창의성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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